Dog君 Blues...
指鹿謂馬 본문
사기 진시황 본기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趙高欲爲亂 恐群臣不聽 乃先設驗 持鹿獻於二世曰馬也 二世笑曰 丞相誤邪 謂鹿爲馬. 問左右 左右或默 或言馬 以阿順趙高 或言鹿者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 後群臣皆畏高.
(진나라의 환관) 조고는 난을 일으킬 마음을 품었는데 여러 신하들이 (자기 말을) 듣지 않을까 염려하였다. 그래서 먼저 이를 시험해보고자 노루를 이세에게 헌상하고 말이라 아뢰었다. 이세가 웃으며 "승상께서 잘못 아시는게요. 노루를 일러 말이라 하다니요."라 하였다. 그 자리에 모인 신료들에게 이를 묻자 어떤 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이는 말이라 하여 이로서 조고를 따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떤 이는 노루라 말하였는데 조고는 이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죄를 씌웠다. 그 뒤부터 뭇 신하들은 모두 조고를 두려워하였다.
아직 젊디 젊은 한 젊은이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해놓고 카퍼레이드까지 시원하게 벌여주며 '이 사람이야말로 이 나라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입니다!'라고 웅변하시는 우리 박근혜 비데위원장을 보면 난 자꾸 이 이야기가 떠오른다.
마땅히 박근혜나 손수조에 비해 문재인을 더 지지한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잠재적) 대권주자라고 하는 사람의 상대역으로 저렇게 젊은 사람을 앉혀놔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절묘한 신의 한수 같기도 하고... (이기면 박근혜 탓이고 지면 손수조 혼자 뒤집어쓸게 뻔한데)
공천 때문에 승복하네 마네 학살이네 아니네 말들도 많은데 유독 저 동네는 참 조용하기도 하다. 역시 발끈해누나가 친히 '노루를 일러 말이라 하시'니 뭇 신하들이 모두 두려워하여 다들 별 말 못 하고 있는건 아닌가.
아, 새벽이라 그런지 생각이 더 많아진다.
마땅히 박근혜나 손수조에 비해 문재인을 더 지지한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잠재적) 대권주자라고 하는 사람의 상대역으로 저렇게 젊은 사람을 앉혀놔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절묘한 신의 한수 같기도 하고... (이기면 박근혜 탓이고 지면 손수조 혼자 뒤집어쓸게 뻔한데)
공천 때문에 승복하네 마네 학살이네 아니네 말들도 많은데 유독 저 동네는 참 조용하기도 하다. 역시 발끈해누나가 친히 '노루를 일러 말이라 하시'니 뭇 신하들이 모두 두려워하여 다들 별 말 못 하고 있는건 아닌가.
아, 새벽이라 그런지 생각이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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