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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1-1. 나는 '~란 무엇인가'나 '너는 ~를 왜 하니' 하는 식의 질문에 무척이나 약하다. 뭔가 기똥찬 단어나 문장 하나로 답을 해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먼저 밀려오는데다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을 안 하면서 살다보니 할 말도 영 궁하기 때문이다. 그냥 그런거 생각 안 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사는 놈이라... 1-2. 좀 후까시를 잡으면서 '우리는 왜 인문학을 배우(연구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면 아마도 강신주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쩌고저쩌고...하는 식으로 답할 것 같다. 강신주는 어떤 조직이나 시스템, 예컨대 국가 같은 것에 대해 좀 극단적일 정도로 싫어하는 티를 내는데 그것들이 인간의 자유를 어떤 식으로든 제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거 같다. 2. 그래서인지 코딱지만큼이라도 국..
약 일주일간의 독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밀린 사진들, 밀린 글들, 천천히 정리해야겠다.그간 밀린 것들을 해치워야겠다.
0. 대체 얼마만에 쓰는 일기인가. 아, 감회가 새롭다. 씨바. 1-1. 5월 중순은 거의 내내 멘탈붕괴였던 것 같다. 컴터 앞에 앉았는데 아무 생각도 안 떠오르고 책을 봐도 재미가 없고 가만 있으면 울적하고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기력과 의욕이 좀 없나보다 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한 5일 정도 보내고 나니 5일 동안 책 한줄 글 한자 변변히 읽고 쓴게 없다는 사실을 알고 비로소 깨달았다. 아, 이런게 멘탈 붕괴구나. 1-2. 대충 이런 내용을 싸이 다이어리에 올렸더니 댓글들이 달렸는데 그 중에서 산책이 짱이라는 글을 보고 아. 싶었다. 예전에 대학원 다닐 때 숙제도 안 되고 머리도 복잡하고 그럴 때 30분 정도 산보를 했었던 기억이 났다. 맞아. 걸으면서 릴랙스. 1-3. 릴랙스를 위한 천천히 걷기의..
1-1. 우리는 왜 정당을 만들었을까. 정치학 원론 같은거 안 배워봐서 잘 모르겠지만 대충 이해한대로 설명하자면, 직접민주주의라는게 현실적으로 안 되는 거니까 일단 유권자의 의견을 대리하여 표현하기 위한 단체로 '정당'이란걸 만들어놓은게 아닐까나. 1-2. 그런데 정치적 의견이라는게 사람마다 다 다른거다. 너랑 내가 다르고 부모자식이 다르고 일란성 쌍둥이끼리도 다르다. 비슷해 보이더라도 똑같은건 없다. 그러면 그 다양한 정치적 의견의 갯수에 따라 정당을 다 따로 만드나? 당연히 아니다. 이게 무슨 허례허식 쩌는 한정식집도 아니고 가짓수가 마냥 많아질 수는 없는거잖아? 1-3. 그래서 우리는 선택을 한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여러 정당들이 내놓은 정책들을 잘 따져보고 자기 생각이랑 가장 가까운 정당을 선택..
1-1. 집과 가까운 청계천은 아침 달리기 장소로는 아주 그만이다. 아주 더운 여름날에 가끔 물에서 썩은내가 진동하긴 하지만 그런 며칠을 제외하면 정비도 잘 된 편이고 같은 시간대에 운동을 나온 사람도 많아서 멘탈 유지하는데도 참 좋다. 일단 5km 완주가 목표이니 5km 조금 안 되게 코스를 정해놓고 걷다가 뛰다가 하는 중이다. 1-2. 대충 여름 전후로 해서는 헬스든 조깅이든 아침 운동은 계속 했던 것 같은데 한참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면 항상 빡세다;;; 더욱이 운동 안 하고 노는 동안에는 으레 술 마시고 노래하고 살아서 몸이 불기 마련이고 그래서 더 빡세다. 지금은 한 2km 정도 속도를 내서 달리면 당장 종아리 근육이 뻣뻣해져 온다. 아 진짜 내 몸이지만 이 돼지새끼 같으니라구... 2-1.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