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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1-1. 아침 6시에 기상. 마음먹은대로 아침 걷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아직 조깅까지는 아닌 것이 처음부터 달리면 바로 몸에 무리가 오더라는 경험적 지식에 의거한... 아침에 몸을 움직이겠다고 집을 나서는 것이 과연 몇 달만인지 감히 짐작조차 잘 가지 않는다. 한 9개월만인가... 1-2. 막상 나가려니... 전날보다 몹시 춥다;;; 기상예보를 보니 영하 1도;;; 뭐야 어제는 완전 봄날씨였는데... 6시에 기상해서 밥하고 국끓이는 시간 내내 고민했다. 나갈까 말까. 약 1시간 동안 고민하다가 기왕지사 마음먹은거 나가자 싶어서 과감히 출타! 1-3. 집에서 제2마장교까지 왕복하면 대충 4km 정도 되고 이걸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꼭 1시간 정도 걸린다. 꽃샘추위의 아침은 만만찮게 차갑지만 막상 1시간 정..
1. 일요일이다.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도 죄책감도 덜하고... 그래서 좋긴 한데 그래봐야 일어나면 집에서 할 일도 없고 해서 결국 학교 가야 된다는건 좀 슬프다. 나도 주말에 약속이 좀 있었으면 하는 간곡한 소망이 있다. 2-1. 급히 읽어야 할 책이 있어서 교보문고엘 갔다. 그냥 읽어야 할 책만 골라서 바로 나왔어야 했는데 책방 간 김에 좀 둘러보자 하다보니 어느새 손에 책이 두권이나 더 들려있다. 돈 없어서 기타레슨도 끊은 녀석치고는 좋지 않은 결과랄까 본성이랄까 본능이랄까. 2-2. 태생적으로 공간감각이 부족해서인지 이런 책을 보면 좀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그렇다. 특히 경기 남부 옛길 사업 하면서 이런 생각이 강해졌는데 옛 일들을 지금의 공간으로 불러내는 이런 능력들이 난 참 부럽다. 나중..
1. 며칠씩이나 밀린 것을 몰아서 쓰려니 이것도 고역이구만. 기억도 잘 안 나고. 2. 일본어학원은 결국 이 주 내내 쨌고 기타레슨은 연장을 포기했다. 전자는 내 게으름과 몇가지 일정 때문(으로 핑계를 만들어보자)이고 후자는 돈이 없어서... ㅠㅠ 돈 좀 쥐었던게 불과 몇 주 전인데 벌써... 역시 나 한정치산자 맞는거 같다. 3-1.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받은게 몇 년 전이었더라... 석사 1기 때였나 그 즈음에 어느 노교수님께 받은 것인데 전체 10권 중에 이빨 빠진 것처럼 6권이랑 8권이 빠져있는 것을 이제서야 읽어보겠답시고 손에 들었다. 89년에 나온 책이라 종이도 누렇게 변하고 맞춤법도 20년전의 그것대로. 3-2. 똑같이 사람에 대해 글을 쓰는 인문(人文)학이라고는 하지..
1-1. (누구나 다 그렇지만) 나 역시도 지적 편식이 심한 편인데 폐쇄적인 한국사학계의 전통이 내 몸에도 아로새겨진 때문이 아닌가 싶긴 하다. 특히 아시아쪽 서적을 거의 안 읽어왔는데 아마도 일본어와 중국어를 못하는게 좀 크지 않나... 마 그리 생각하고 있다. 내가 그간 갖고 있던 아시아에 대한 관심은 전적으로 L선배의 집요한 아시아 이야기 때문인데 그래봐야 그것도 그 선배가 인터넷 언론에 기고하는 글이나 가끔 읽으면서 관심을 쪼끔씩 키워온 정도. 1-2. 어떻게 하다가 단재 신채호 전집을 공짜로 얻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신채호를 참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찌어찌하다가 근대문학을 전공하시는 한 선생님께 그냥 넘겨버렸다. 내가 암만 신채호를 좋아한들 눈 앞에 닥친 공부만 하기 급급한 처지인지라 한 10년 ..
1. 어제 여독 때문인지 아침엔 기상이 늦었다. 하루의 시작은 8시 30분. 내일부터 다시 리듬을 찾아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2. 오전에는 잠시 취미생활에 몰입. 정신없이 몰아쳤는데 중간에 666번 실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다소 좌절. 아니, 666번이면 참 많이 쓰는 실인데 그게 없어서 중간에 스톱이라니, 이거 참. 3. 수업 때문에 아편전쟁 전후한 시기의 동아시아에 관한 논문을 읽고 있다. 아직 잘 아는 것 없는 쪼렙 상태라 크게 많은 말을 할 처지는 못 되지만... 세상엔 참 쉽게 쓴 논문이 많다 싶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