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928)
Dog君 Blues...
1. 뭔가 좀 남는 것 없고 살짝 좆ㅋ망ㅋ분위기도 있었던 2011년을 후다닥 마무리하고 이제 2012년 그리고 서른한살을 맞이하얏다. 배스킨라빈스31을 먹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된 2012년. 맡은 일도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이 단계에서 2012년을 준비하는, 하지만 절반도 채 지키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한 몇 가지 포부를 정리하야 추후 중간점검의 도구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가지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후다닥 정리 좀 해야 쓰것다. 2. 2012년의 첫 목표는 외국어 공부. 일단은 일본어와 영어. 일본어는 일상적인 텍스트라도 좀 읽을 수 있게, 영어는 말하는 것이든 쓰는 것이든 어떤 식으로든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까지 단련해보고 싶다. 할 줄 아는 외국어가 있다는 것은 내가 아는 세계가 정확히 곱절..
1. 새벽에 진주에 도착했다. 차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도 없다고 생각하는 바인지라 서울과 진주를 오고갈 때는 항상 밤차를 이용하다보니 맨날 새벽 3시 넘어서 진주에 도착이다. 그런 점에서 집이 터미널에서 한 2블럭 정도 밖에 안 떨어진건 참 다행이다. 2. 집에 들어와서도 한 30분 정도는 빈둥대다가 4시경에 취침. 그러고 8시 30분쯤에 일어나 아침 먹고 다시 자고 일어나니 12시 좀 넘어. 어머 버스 안에서도 내내 잤으니 얼추 12시간은 잔 셈인데, 그래도 여전히 졸린건 또 무슨 일이람. 3. 결국 예상대로 아침밥상에서부터 아버지는 결혼...이야기가 나오신다. 물론 내가 꼭 그걸 바라는건 아니다...라는 단서조항이 붙긴 했지만 문맥상 별 의미없는 단서조항이라는건 삼척동자가 아닌 이..
1-1. '경기남부 역사문화탐방로 개발 및 활용 연구용역'에 관한 보도가 오늘자로 중앙일간지에까지 일제히 보도되었다. 하나씩 기사를 검토해보니 내가 안 한 얘기도 막 들어가있고 도면 틀린데도 있고 막 글타. 내가 뻥을 좀 쳤더니 기자들이 좀 더 보태서 뻥을 졸라 키워놓은 것 같아 혼자 좀 쪽팔린다. 도지사도 그냥저냥 진행해보라고 했고 행정부지사는 제대로 TF팀까지 꾸리라고 했으니 아마도 이 사업, 한두해 안으로 현실화될 것이다. 남들은 이렇게까지 사업이 진행되면 보람이나 뿌듯함 뭐 이런 것들이 몰려온다는데 나는 어쩐지 일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 좀 무섭다. 역시 난 은둔형 외톨이 스타일인가. 1-2. 아, 얘기 나와서 말인데 어제는 도지사 보고를 했다. 한 5분만에 후다닥 끝나버린 보고였다. 게다가 나 ..
1. 제자로서 지도교수님의 책에 대해 이러저러 말하는건 좀 주제넘은 일인 것 같지만 책의 주제가 지금도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주제인지라 그냥 넘어갈래야 넘어갈 수가 엄따. 뭐... 어마어마한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 세상이니 눈에도 잘 안 띄는 이런 서평 하나 쓴다고 선생님께 덜커덕 걸릴 것 같지도 않고... ㅋ 2. 보통사람들이 어쩌고 학살이 어쩌고 일상이 어쩌고 하는 글을 읽을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관점은 둘이다. 전지적 연구자 시점과 일인칭 동네사람 시점이라고 말하면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읽어서 무슨 뜻인지는 아니까 이 정도 표현으로 타협짓고 넘어가자면. 3-1. 역사학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응당 전지적 연구자 시점을 택해야 하는데 그 내용과 결론은 사람마다 좀 다르기는 하지..
1-1. 지난 해에는 초여름부터 초겨울까지가 요 근래 보기 드물 정도로 상태가 메롱메롱한 상태였는데 특히 늦여름 이후부터는 가히 멘붕 직전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되었고... 1-2.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대학원에 두고 온 공부 생각도 좀 나고 막 그랬는데 마침 도올 김용옥이 EBS에서 중용 강의를 했는데 짤리고 뭐 어쩌고저쩌고 하는 일들이 생겨서 그럼 그거나 찾아볼까 했는데 2011년판 중용 강의는 없고 2004년판 한국사상사 강의가 있네. 꿩 대신 닭이고 이 아니면 잇몸이니 그거나 다운받아보자 싶어서 챙겨봤는데... 2. 도올 김용옥이야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글을 읽어본 적도 강의를 들은 적도 없...는건 아니고 예전에 도덕경 강의만 띄엄띄엄 본 기억이 나는 정도에 불과해서 그이의 사상에 대해서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