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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2018년 8월 11일 토요일 아침 달리기.평균 페이스 : 5분 9초운동 시간 : 57분 53초 고저차가 거의 없는 평지인 강변을 달렸더니 이 정도 나온다.좀 더 쥐어짰으면 좀 더 멀리 달릴 수 있었을까. 끝나고 나니 좀 아쉽기는 하지만, 얼마나 더 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른 사람에 비하면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성장하는 속도도 무척 느리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조금씩 늘고 있는 건 확실한 듯하다. 기쁘다. 이 결과 덕분에 힘이 솟은 모양인지 오늘(12일 일요일) 아침에는 다시 12.5km를 뛸 수 있었다. 하하하. 좀 더 힘을 내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지난 5일에 도쿄FM에서 DJ를 맡았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취재파일] 무라카미 라디오가 현실로…'1일 DJ'가 된 하루..
1. 기본적으로 기획이 정말 훌륭한 것 같다.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에 비하면 훨씬 나은 기획인 것 같다. 다만 문제는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책이 많다는 점인데... 한국의 역사학 연구자들도 이런 기획을 한 번 해보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만 하면 그런 책들 가볍게 눌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1989년 가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함께 시작된 국제정치의 변동은 동유럽 여러 나라의 민주화와 소련 진영의 해체뿐 아니라, 국내정치의 대립 구조의 변화나 경제와 문화에서의 유동화도 초래하였다. 근대 사회는 성숙을 달성했는지 혹은 미성숙한 채인지 관계없이, 확연하게 새로운 국민을 맞이하였다. 그것이 어디로 향하는가는 반드시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세계사는 새로운 궤도에 올라서게 되었다. (중략)..
○ 와. 결국 줄글 완성 성공. 완성도를 떠나서, 일단 썼다는 것만으로 스스로가 대견하다. 고생했다. 잘했어. ○ 내 전공은 역사학이다. 비록 잘 하지는 못 하지만 공부하는 것은 여전히 즐겁기 때문에(물론 글 쓰는 것은 너무 고통스럽다)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운 좋게도 그 언저리에서 밥벌이까지 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는 어찌 됐건 앞으로 한참동안 ‘역사학’을 가지고 지지고볶아야 할 팔자라고 하겠다. 뉴미디어의 관점에서 볼 때 역사학은 아마도 전통legacy에 좀 더 가까울 것 같다. 역사학이라고 하면, 갓 쓰고 수염 기른 할아버지가 퀴퀴한 냄새 풍기는 문서를 한 장씩 들춰가며 진작에 죽고 없어진 사람들에 대해 ‘엣헴-’하고 한 말씀 보태주시는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지는 않나. 물론 2018년..
1. 두껍지 않은 책인데, 의외의 사실을 많이 알았다. 이전까지는, 연행사절을 통해 제한적으로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였다거나 유리창을 통해 다양한 서적을 들여왔다...는 정도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서양의 문화를 수입한 것은 강화도조약 이후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조선은 이미 그 전에 서양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영향도 꽤 크게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중반에 이미 사진의 존재를 알았고, 서양화의 기법이 한국의 미술에 끼친 영향도 상당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2. 물론 강화도조약 전과 후를 단순비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양으로나 질로나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조선은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개방적인 국가였던 ..
제목 : 포스트 디씨인사이드 : 한국 네트워크 종족지 지형도 2일시 : 2018년 7월 31일 19시 30분강사 : 이길호 ○ 메모도 벌써 마지막인데, 나는 과연 이것을 줄글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쓰면 또 뭣에 쓸 것인가) ○ 강사 : 이길호 ○ 같은 날 같은 게시물 - 스누라이프의 공손한 말투 vs 디씨의 공격적인 말투 -> 커뮤니티별로 다른 말투가 있다는 약속 -> 특정한 맥락에서만 가능한 위트임을 알고 있는데 -> 뉴비는 그 맥락을 모르잖아 -> 그러다보니 이게 온라인의 절대적인 문법이 된다는 것이지 ○ 이길호의 중간 결론. - 일베 혹은 워마드 같은 집단은 나올 수 없다고 봤지 -> 원래의 구조대로 가면 철저한 익명화만 남게 될테니까 -> 얘네들의 입장에서, 오프라인에서 네임드가 되는 것은 ..
1. 이런 걸 골계미라고 한다던가. 아직 소설 읽는 재미를 잘 몰라서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하지만 적어도 이런 식의 비틂에서 문학의 힘이 발휘된다는 사실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팔대이는 우리에게 자기 소개서에 빠져서는 안 될 사항들에 대해 말해주었다. 알고 보니 자기 소개서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고난도의 글재주가 필요한 서류였다. 우선 꼭 들어가야 할 내용으로, 성장 배경과 성격, 생활 태도와 학창 생활, 그리고 지원 동기 및 앞으로의 포부가 있어야 했고, 그 외에 첨가해야 할 사항으로 대인 관계와 조직에 대한 적응력, 경력,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신체적 결함이나 성겫아의 단점, 그리고 장애 정도까지. 그 많은 것들을 일정한 분량에 모자람이나 ..
1-1. 수원화성의 장안문(북문)에서 행궁 쪽으로 내려오는 길의 장안사거리에 있는 건물, 자세히 뜯어보면 약간 이상해 보인다. 옆에 있는 다른 건물들에 비해서 뒤로 한두 걸음 정도 뒤로 물러서 있기 때문이다. 아니, 무슨 건물이건 코딱지만큼이라도 더 넓게 지으려고 애쓰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유독 이 건물은 뒤로 한 걸음 이상 성큼 물러선 것처럼 보인다. (그것 말고도 이상한 것은 더 있다. 뒤쪽 블럭의 이면도로가 유독 이 지점에서 앞으로 툭 튀어 나와있다든지 하는 것... 하지만 글로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이 정도로 그냥 패스...) 이에 대한 내 나름의 조사 결과는 이렇다. 1-2.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먼저 조선시대의 화성 내 도로를 보아야 한다. 조선시대에 그려진 ‘화성전도'를 보면 장안문에서..
제목 : 인터넷 방송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미래일시 : 2018년 7월 26일 19시 30분강사 : 강신규, 구르 ○ 메모 내용이 축적되면서, 줄글로 쓰는 것은 분량이 많아서도 불가능할 것 같은 생각(인지 희망인지) ○ BJ를 직접 보는 날이 오다니, 너 이 새끼, 촌놈이 출세했다, 응? ○ 사라지는 것 두 가지 - "(전통적인) 텔레비전은 사라질 것이다" Vinton Gray Cerf 구글 부사장 2007년 8월 가디언과의 인터뷰 -> 그 자리를 무엇이 채울까 -> 인터넷이 채우겠지 - "간단하게 답변하겠다. 인터넷은 사라지게 될 것." Eric Emerson Schmidt 구글 회장 2015년 1월 세계경제포럼 ‘디지털 경제의 미래’ 섹션 ->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굳이 인터넷이라고 이름..
제목 : 넷페미의 과거와 현재 : 한국 네트워크 종족지 지형도 1일시 : 2018년 7월 24일 19시 30분강사 : 류진희 ○ 줄글로 쓸 깜냥은 끝까지 안 생길 것 같은 이 느낌은, 정말로 그래서일까, 아니면 줄글로 정리하기 귀찮아서일까 ○ '사이버스페이스 -> 온라인페미니즘 -> 넷페미'라는 일련의 흐름 - '사이버스페이스'라는 말 = "해방공간"이 있을 거라는 기대 - 87 이후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던 이들이 그 확장성에 열렬히 호응 -> 온라인을 활용하기 시작, 운동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려고 시도 - 하지만 '넷페미' 단계에서는 반대 : 온라인에 근거지를 가지고 활동하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액션을 취함 ○ 미소지니misogyny - 핵심은 타자화 - '여성'을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