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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20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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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2003.)

Dog君 2011. 5. 1. 09:24


1. 절친께서 덜커덕 선물로 사준 것이다. (앞뒤 정황을 생각하면 정말 '덜커덕'이란 표현이 적절하다.) 한참 읽다가 지난 설에 고향집에 두고 와버린 것을 이번에 집에 내려가서 후딱 읽어버렸다. 대단한 통찰력이 보이는 것도 수려한 문장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지만 (아마도 번역된 것이라서 그럴 것이다) 끝난 후의 먹먹함이 좋다.

2. 우리는 살아가면서 '못 살겠다'는 소리를 얼마나 많이들 하는가. 그러고 보면 대개의 삶이란 항상 우리의 조소와 비아냥, 개탄의 대상이 되곤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삶에 좀 더 많은 애정을 가질 필요가 있다.

3. 삶에 대해 냉소하는 것이야 얼마나 쉬운가. 하지만 그렇게 냉소하면서도 동시에 애정을 가지기는 또 얼마나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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