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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2019년 4월 10일 수요일 아침 달리기. 평균 페이스 : 5분 11초 운동 시간 : 1시간 1분 4초 거의 매일 달리기를 한다는 것은 곧 거의 매일 내 몸 상태를 확인한다는 뜻이다. 정강이 쪽 근육에 피로는 얼마나 쌓였는지, 관절에 무리가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상체 자세는 얼마나 꼿꼿이 잘 유지하고 있는지, 어제 과식한 것 때문에 몸이 무거워지지는 않았은지, 의지가 약해지지는 않았는지 등등을 거의 매일 아침 체크할 수 있다.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 2019년의 달리기 실적과 체력은 형편 없는 수준이었다. 작년 11월에 하프를 달린 이후로 추위 핑계를 대면서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겨울에는 체력을 유지하기만 해도 대단한 거라는 말이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이번에..
네덜란드 생활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공원이 가깝다는 점이다. (렘브란트 공원에 관해서는 지난 글을 참고하시고.) 공원이 워낙 가까운데다가 업무특성상 아침에 여유시간도 좀 더 많아져서 거의 매일 달리기를 할 수 있다. 한국에 있을 때 갔던 광교호수공원은 차를 타고도 10분 정도는 가야 하는 거리여서 주말 아니면 가기가 어려웠는데, 거기에 비하면 이보다 좋은 조건이 또 없다. 처음 여기 온 날부터 공원을 돌면서 달리기 코스를 짜기 시작했다. 그런 준비가 꼭 필요했던 것이, 렘브란트 공원은 한국의 호수공원과 달리 공원 내에서 길이 무척 복잡하다. 별로 크지 않은 공원인데도 그렇다. 한국의 호수공원이었으면 호수 주변을 일주하는 하나의 코스만 가능했겠지만, 여기는 길이 원체 복잡하다보니 정말 여러 코스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