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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1. 키워드는 야권연대. 음. 나름 입장이 명확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있으니 판단이 쉽지가 않다. 어쨌든저쨌든 선거 당일에는 선택을 해야 할테니 일단 이런저런 재료들을 모아볼까. 2. 야권연대. 이거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당연하지. MB정부의 지난 4년은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도 졸라게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시간 아니었니. MB를 왜 갈아치워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야 개나 소도 공감할테니 일단 생략. 3. 그런 점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힘을 합치는거 중요하다. 그 꼬장꼬장한 심상정과 노회찬에 이어 조승수까지 진보신당 박차고 나온건 진짜 뭔가 정말 (양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란거다. 홍세화 대표가 안쓰럽긴 하지만 정말 그러셔도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6시 30분 기상. 오, 놀라운 일이다! 시사in을 마저 다 읽었다. 원래는 한겨레21 보던 것을 구정을 즈음하여 시사in으로 갈아탔다. 사실 두 잡지의 견해 차이도 크게 도드라지는 것 같지 않아서 뭘 봐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던 차였기에 1년 단위로 갈아타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참고로 그 다음호 커버는 문재인이다. 문재인, 참 할 말 많아지게 만드는 사람이다. 2. 2월의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은 계속 일본어학원이다. 전날 겸형의 조언은 영어에나 전력투구하라는 거였지만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유학을 위해 내 하고싶은 공부를 접을 수는 없잖은가. 지난 수업에서 동사를 배운 모양인데 그 수업에 빠진게 크다.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다. 3-1. 돌아오는 길에는 한양대역에 마련된 헌혈센터에서 무려 13년만에 ..
1. 6시 30분경 기상했다. 간밤에 꽤 늦게 잠든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기상시간이다. 오늘 내내 다른 날에 비해 딱히 더 졸리거나 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면 아마도 운동을 한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 정도로 적당하게 긴장된 상태, 좋다. 내일도 이렇게 될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2-1. 아침을 챙겨먹은 후에는 연구용역 보고서 마무리 작업에 몰두했다. 문장은 얼추 다 다듬은 것 같고 이제는 일부 사진을 교체하고 장별로 형식만 통일하면 된다. 그나저나 이 일 정말 징하게도 안 끝난다. 2-2. 그 전에... 편집업체에서 온 보고서를 검토한 후 다른 연구참여자들께 전달했다. 오늘은 일요일이니 이것 때문에 따로 연락을 돌리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고 내일 아침에 문자 한통씩 보내면 되지 않을까. 3. 점심은..
1. 앞으로 블로그에 일기를 쓰기로 하였다. 공부를 다시 할 요량이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 비슷한게 좀 필요하지 않나...싶은 것은 졸라 개뻥이고 그냥 오늘 하루 무슨 개삽질을 했나 점검하는 목적이라 하겠다. 물론 L선배의 영향도 컸음을 부정할수는 없겠다. 기존에 써오던 형식이 있어서 제목은 그대로 '근황'으로 하기로 하였다. 며칠이나 갈런지는 나도 모른다. 2-1. 새벽 3시에 기상. 일찍 일어난 것은 내가 졸라게 부지런하다거나 나이먹어서 새벽잠이 없어서라거나 하는거랑은 별 상관이 없고 전날 무슨 일이 있어서 새벽 3시에 알람을 맞춰둔 것을 멍청하게도 그냥 내버려두는 바람에 오늘도 그 시간에 일어난 것 뿐. 취침시간이 9시였던 것도 이유겠다만은... 새벽 3시에 일어나 플스2 게임질을 2시간 정도. ..
1. 뭔가 좀 남는 것 없고 살짝 좆ㅋ망ㅋ분위기도 있었던 2011년을 후다닥 마무리하고 이제 2012년 그리고 서른한살을 맞이하얏다. 배스킨라빈스31을 먹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된 2012년. 맡은 일도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이 단계에서 2012년을 준비하는, 하지만 절반도 채 지키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한 몇 가지 포부를 정리하야 추후 중간점검의 도구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가지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후다닥 정리 좀 해야 쓰것다. 2. 2012년의 첫 목표는 외국어 공부. 일단은 일본어와 영어. 일본어는 일상적인 텍스트라도 좀 읽을 수 있게, 영어는 말하는 것이든 쓰는 것이든 어떤 식으로든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까지 단련해보고 싶다. 할 줄 아는 외국어가 있다는 것은 내가 아는 세계가 정확히 곱절..
1. 새벽에 진주에 도착했다. 차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도 없다고 생각하는 바인지라 서울과 진주를 오고갈 때는 항상 밤차를 이용하다보니 맨날 새벽 3시 넘어서 진주에 도착이다. 그런 점에서 집이 터미널에서 한 2블럭 정도 밖에 안 떨어진건 참 다행이다. 2. 집에 들어와서도 한 30분 정도는 빈둥대다가 4시경에 취침. 그러고 8시 30분쯤에 일어나 아침 먹고 다시 자고 일어나니 12시 좀 넘어. 어머 버스 안에서도 내내 잤으니 얼추 12시간은 잔 셈인데, 그래도 여전히 졸린건 또 무슨 일이람. 3. 결국 예상대로 아침밥상에서부터 아버지는 결혼...이야기가 나오신다. 물론 내가 꼭 그걸 바라는건 아니다...라는 단서조항이 붙긴 했지만 문맥상 별 의미없는 단서조항이라는건 삼척동자가 아닌 이..
1-1. '경기남부 역사문화탐방로 개발 및 활용 연구용역'에 관한 보도가 오늘자로 중앙일간지에까지 일제히 보도되었다. 하나씩 기사를 검토해보니 내가 안 한 얘기도 막 들어가있고 도면 틀린데도 있고 막 글타. 내가 뻥을 좀 쳤더니 기자들이 좀 더 보태서 뻥을 졸라 키워놓은 것 같아 혼자 좀 쪽팔린다. 도지사도 그냥저냥 진행해보라고 했고 행정부지사는 제대로 TF팀까지 꾸리라고 했으니 아마도 이 사업, 한두해 안으로 현실화될 것이다. 남들은 이렇게까지 사업이 진행되면 보람이나 뿌듯함 뭐 이런 것들이 몰려온다는데 나는 어쩐지 일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 좀 무섭다. 역시 난 은둔형 외톨이 스타일인가. 1-2. 아, 얘기 나와서 말인데 어제는 도지사 보고를 했다. 한 5분만에 후다닥 끝나버린 보고였다. 게다가 나 ..
1. 제자로서 지도교수님의 책에 대해 이러저러 말하는건 좀 주제넘은 일인 것 같지만 책의 주제가 지금도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주제인지라 그냥 넘어갈래야 넘어갈 수가 엄따. 뭐... 어마어마한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 세상이니 눈에도 잘 안 띄는 이런 서평 하나 쓴다고 선생님께 덜커덕 걸릴 것 같지도 않고... ㅋ 2. 보통사람들이 어쩌고 학살이 어쩌고 일상이 어쩌고 하는 글을 읽을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관점은 둘이다. 전지적 연구자 시점과 일인칭 동네사람 시점이라고 말하면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읽어서 무슨 뜻인지는 아니까 이 정도 표현으로 타협짓고 넘어가자면. 3-1. 역사학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응당 전지적 연구자 시점을 택해야 하는데 그 내용과 결론은 사람마다 좀 다르기는 하지..
1-1. 지난 해에는 초여름부터 초겨울까지가 요 근래 보기 드물 정도로 상태가 메롱메롱한 상태였는데 특히 늦여름 이후부터는 가히 멘붕 직전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되었고... 1-2.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대학원에 두고 온 공부 생각도 좀 나고 막 그랬는데 마침 도올 김용옥이 EBS에서 중용 강의를 했는데 짤리고 뭐 어쩌고저쩌고 하는 일들이 생겨서 그럼 그거나 찾아볼까 했는데 2011년판 중용 강의는 없고 2004년판 한국사상사 강의가 있네. 꿩 대신 닭이고 이 아니면 잇몸이니 그거나 다운받아보자 싶어서 챙겨봤는데... 2. 도올 김용옥이야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글을 읽어본 적도 강의를 들은 적도 없...는건 아니고 예전에 도덕경 강의만 띄엄띄엄 본 기억이 나는 정도에 불과해서 그이의 사상에 대해서 아는..
1-1. 중세 서양철학에서부터 내려오는 비유 중에 'Buridan's ass'라는게 있다. '뷔리당의 궁뎅이당나귀'란 뜻인데 이게 뭔고 하면 양쪽 길 끝에 당근(이나 건초)을 두고 갈림길에 배고픈 당나귀를 세워두면 얘는 양쪽에서 졸라게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굶어죽을거라는 뭐 한귀로 들으면 말도 안 되는거 같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딱히 틀린 것은 아닌 이야기. (한국사회는 주로 점심메뉴를 고를 때 이런 상황에 봉착하곤 한다) 1-2. 그래서 평소 지론 중 하나는 쓸데없이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따라서 양쪽 사이에서 고민하느니 뭐든 하나 선택해서 밀어붙이는게 더 낫다는 것도 또 하나의 지론. 일단 하나 골라서 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도 알 수 있는거고 시간낭비도 최소화할 수 있는거 아니냐. 졸라게 계획만 세..